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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도비월참

황재

그림황재


더보기 한 걸음에 살기(殺氣)가……. 두 걸음에 죽음이……. 오늘의 생(生)은 한자루 검빛에 달렸고 내일의 죽음은 기약할 수 없으니 ── 오오! 그대여 아는가? 잔월(殘月)의 땅에 억겁(憶怯)의 사슬을 짊어진 피의 집행자 ─── 혈월비(血月匕)의 서러운 이름을 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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